레이더·발사대 북한쪽 겨냥… 괌 ‘사이트 아마딜로’ 부대를 가다18일 오전(현지시간) 괌 주둔 사드 포대 ‘사이트 아마딜로’에서 한국 국방부 관계자와 공동취재단을 맞은 미군 관계자들은 한국 내 반발 여론을 의식한 듯 3시간여 동안 진행된 현지 취재 과정에서 사드의 안전성과 능력을 거듭 강조했다. 레이더 전자파 유해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지난 14일 우리 군이 패트리엇(PAC-2)·그린파인 레이더 기지를 공개한 데 이은 것이다.국내 최초로 취재단이 도착한 괌 사드 포대는 북한 무수단 중거리미사일(IRBM) 위협이 부각되자 2013년 4월 임시 배치됐다. 지난해 역류성식도염치료영구 배치가 결정되면서 주둔에 필요한 건설공사가 한창이었다. 유사시 북한 미사일로부터 괌을 보호하는 전략시설인 만큼 미군의 보안 절차는 매우 엄격했다. 휴대전화와 노트북, 카메라, 녹음기 등은 소지할 수 없었고 필기도구 정도만 지닐 수 있었다. 포대로 들어가는 어린이보험비교진입로 곳곳에는 바리게이드가 설치됐다. 완전 무장한 군인 2명이 입구 초소에서 방문객을 맞았다. 사드 사격통제소와 레이더, 발전기 등이 모여 있는 작전지역에 들어서니 엄청난 굉음이 귀를 때렸다. 2대의 발전기에서 나오는 소음이었다. 시설들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귀마개를 착용해야 했다. 500m 떨어져 있는 발사대로 이동하자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 미군 관계자는 “임시기지라 전력망을 갖추지 못해 레이더를 가동하려면 발전기 2대를 돌려야 한다”며 “한국 성주에서는 상업용 전기를 쓰기 때문에 소음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괌에서는 주둔지 건설공사가 끝나면 소음저감장치를 장착해 소음을 낮출 예정이다. 반면 사드가 배치될 경북 성주 성산포대는 호크 미사일 레이더 가동을 위한 고압선이 설치돼 있어 발전기는 비상용으로 반입할 뿐 사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사드 레이더는 가로 4, 세로 2로 차량에 탑재돼 있었다. 미군은 ‘기밀시설’이라는 이유로 취재단의 접근을 제한했다. 미군 관계자는 “저 크기의 레이더가 3000㎞까지 탐지할 수 있다고 보느냐”며 고개를 흔들었다. 중국이 사드 레이더를 ‘자국 감시용’이라고 비난하는 것을 의식한 듯했다.18일 괌 미군 사드기지를 방문한 한국 국방부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레이더 전자파 측정 결과를 살펴보고 있다.괌 미 36비행단 제공레이더 전방 1.6㎞ 지역에는 훈련센터가 있다. 새로운 건물을 짓느라 작업하는 인력이 많았다. 미군 관계자는 공사 인부들을 가리키며 “(레이더) 전자파 위험이 있다면 사람들이 여기서 공사를 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지 옆 정글지대는 ‘군사기지가 들어서면 신촌맛집환경이 파괴된다’는 속설을 뒤집 듯 사슴을 비롯한 각종 야생동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발전기와 레이더 500m 전방에는 발사대 2기가 부채꼴 형태로 배치돼 있었다. 레이더와 발사대 2기는 북한이 있는 서북쪽을 향했다. 부대 마크에 적힌 ‘무수단 파괴자’(MUSUDAN MANGLERS)라는 문구와 마크성형외과더불어 이 부대의 역할이 어떤 것인지를 말없이 알려주고 있었다. 사드 1개 포대 병력은 210명이다. 포대 운용요원 110명과 경비요원 홈스타일링75명, 통신요원 10여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평상시에는 120여명의 미군 장병들이 사드 레이더 가까이에서 항상 활동하는 셈이다. 포대 장비로는 레이더와 화력통제센터(TFCC), 사드 미사일 발사대(HEMTT) 등이 있다. 발사대에는 강남왁싱8발의 사드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으며 재장전에는 30분이 걸린다. 이곳에서는 발사대 2기를 운영하며, 1기는 예비용으로 보관돼 있다. 발사대는 지휘통제 시설과 지하에 매설된 광케이블을 통해 연결됐다.미군 관계자가 18일 괌 미군 사드기지에서 한국 취재진에게 사드 포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괌 미 36비행단 제공미군 관계자들은 성주에 배치될 사드가 중국을 겨냥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사드 포대 운영 책임자는 “새로운 위협에 대항하려면 사드를 그쪽 방향으로 다시 돌려야 하는데 그건 쉽지 않은 작업”이라고 했다. 사드가 성주에서 북한 방향으로 고정 배치되면 포항꽃배달짧은 시간 내에 중국 면역력영양제쪽으로 돌리기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이 마음만 먹으면 레이더를 중국쪽으로 어린이보험비교돌릴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한 셈이다. 미군은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에 대해서도 “사드는 미사일 탄착 이전에 이를 무력화하는 데 효과가 크다”며 “한국의 (미사일) 하층 방어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군은 레이더 탐지능력과 무수단미사일 요격방법 등 사드의 구체적인 성능을 묻는 질문에는 ‘작전보안’을 이유로 설명을 회피했다.